안녕하세요 제논님. 저는 약 4~5년간 제논서버를 플레이했고, 지금까지도 가끔 들어가서 풀레이하는 유저입니다. 힘들고 우울했던 시기에 제논서버 즐기면서 위안을 얻었고, 나아가 현실에서도 영향을 받아 현재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됐습니다. 그만큼 제논서버는 그간 제 삶의 반쪽이었고, 없으면 안될 존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려진 국내 건축섭 중에서 가장 사람 많고 문의처리도 빠르고 기능 많은 곳이었어서 서버 자체에 대해서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제논님.. 진짜 이렇게 끝내버리실 건가요? 13년간 서버 플레이했던 몇 십만명의 유저는 어떻고요.. 현재 제논서버를 즐겨왔던 대부분의 유저가 현재 모습에 실망하고 등을 돌리는 상황입니다. 아니, 이미 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대하시자마자 서버 개발 시작하시고 많은 비용 투자하셔서 퀄리티 준수하고 멋진 서버 만드셨잖아요.. 근데 어째서 무덤을 스스로 파시는 겁니까.. 저는 사람들 다 떠날 때도 끝까지 남으려 했습니다. 기다리면 되겠지 하면서요. 근데 2월 10일에 서버 오픈하고 나서 지금 4월 중반때까지 오픈 초반때만 잠깐하시고 지금은 점검 빼면 거의 방치중 아니십니까.. 새로운 운영자들도 다 뽑아놓으셨으면서 커뮤니티도 계속 안 여시고... 개학 시즌 이후에는 더 악화됐습니다. 지금 당장 서버 들어가면 많아봐야 2~3명입니다. 진짜로 제논님... 이건 아니잖습니까.. 어떻게 13년차 서버 운영자님이 유저들보다 상황을 모르십니까.. 누군가한테는 누군한테는 소중한 추억이고, 누군가한테는 휴식이었고, 누군가한테는 삶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바라는건 그냥 커뮤니티 오픈이랑 운영진-유저간 소통뿐입니다. 혹시나 이마저도 어려우시다면 아예 제논서버로 롤백하시는 게 더 반응도 좋을 겁니다.

제논님 진짜 제발 부탁합니다. 지금이라도 커뮤니티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