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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모드 소설 - [기묘, 신비, 황혼, 숲, 그리고 역사] Part 1.

2020.10.11 조회 수 99 추천 수 0

Capitulum I. 

   

오버월드, 현재

'이 숲에 오는 이, 탐험하는 이는 없다. 이 숲의 과거를 기억하는 이 역시 없다. 심지어는 존재를 아는 이도 거의 없는 이 이상한 숲은 이제는 더 이상 갈 수도 없고,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는 이상한 장소일 뿐이다. 그저 폐허와 자연, 그 자연을 터전으로 한 동물들. 그리고 무엇이 있을 지 모르는 참으로 기묘한 장소이다...'

난 이 문단을 마지막으로 소설을 끝맺었다. 내심 이 문단을 쓰면서 내 스스로를 칭찬했지만, 순전히 이 것을 쓴 내 손을 감탄한 것이지 이걸 떠올린 내 머리에가 감탄한 것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떠올렸다'는 말은 적절치 못할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소설일 뿐만 아니라 내 꿈 일기와도 같다. 그러나 이 꿈은 다른 꿈과 비교하면 꽤 느낌이 달랐다. 꿈이라기엔 내 모든 감각이 이 것이 현실이라고 인식하는 듯 했다. 꿈은 떠올렸다고 할 수 있지만 보고 느낀 것을 쓰는걸 떠올렸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그러나 저 숲은 존재하지 않음을 난 명백히 알고 있다. 과거 차원학자들은 우리가 실제로 보고 갈 수 있는 차원을 3가지로 분류했다. 오버월드, 네더, 엔더. 그리고 그 숲의 자연환경은 명백히 오버월드의 그 것이었으나, 내가 경험한 것과 책에서 본 지형 분류에는 없는 지형들이 있었다. 어쩌면 내 예전 상상이 너무 명백히 떠올라 그 것이 내가 잘 때 실체화 되는 것은 아닐까.

결국은 오늘도 그 숲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그 숲을 탐험하기 위해 잠을 청한다.


황혼의 숲, 현재로부터 먼 과거에서.

숲은 평화로움의 상징과도 같다, 누군가가 소란을 피우기 전에는. 평화의 상징에서 전쟁이 일어남은 역사적으로 딱히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의 힘과 그와는 정 반대에 있지만 동등한 힘간의 전쟁은 매우 드물다. 기계와 기술을 기반으로 숲을 독점하려는 denxi'u파와 반대로 마법, 연금술로 무장한 mafka파가 대립 중이었다. 누가 좋고, 나쁜지를 따질 수는 없다. 난 기록을 남길 뿐이고, 평가는 미래가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이 숲에만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전황이 더욱 악화되는걸 보면 내가 하는 일은 5년 내로 무의미한 짓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는 내 기록을 읽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덕에 동료 서기들과 함께 오늘의 전황을 기록한다. 양 측이 저지른 대량 학살... 비인도적인 실험... 사실 지금 쓰는 기록은 마치 어제의 기록을 옮겨 쓰는 것과 같다.

숲을 차지하려는 이유는 고급 서기인 나도 알 수 없다. 두 세력이 생겨난 이유는 자원 '카미나이트' 채굴권 분쟁이었지만, 공허 채굴기의 개발로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인지 먼 과거인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지만, 두 세력중 하나가 먼저 숲의 독점을 이유로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원래 그들은 같은 집단에 속해 있었고 같은 의식주, 말, 전통을 따랐었으나 두 세력이 분리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화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대전쟁이 시작됨에 따라 denxi'u파는 신체 개조를, mafka파가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완전히 다른 종족으로서 분리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변해버렸다.

더 이상 기록할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오버월드, 현재

숲에서, 그러니까 꿈에서 낡은 책 한권을 주웠다. 전혀 알 수 없는 말과 문자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그 책의 내용이 손을 댐으로서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알아낸 것은 이 책은 이 숲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란 것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처음 본 문자에 손을 올리기만 했다고 내용이 이해될 수는 없다. 아마 또 내 잘못된 예측이라고 믿었으나, 이 책을 해독할 필요를 느꼈다. 잠이 깨기 전에 이 책의 내용을 외워야 했다. 그렇게 난 깨어나기 전에 이 책의 내용을 미친 사람처럼 외우기 시작했고, 결국 깨어나 이 책의 알 수 없는 문자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해독할 일만 남았다.




1개의 댓글

명이
2020.10.15

소설이 유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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