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겐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날.

누구에겐 그저 학교나 직장에 가기 싫은 날.

누구에겐 그저 2020년 6월의 30개의 날 중 하나.

공휴일이 아니기에, 평소와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우리는 이 날을 365일 중 하루처럼 그냥 지나쳐갑니다.

매일 하던 일상을 보내면서요.

그치만, 과연 우리가 오늘 평범하게 보낼 수 있는 이 일상이 당연하게 주어진 것일까요?

만약 우리나라가 6.25 전쟁에서 패배하였다면 이렇게 살고 있을 수 있었을까요?

아니, 이 세상에 태어날 수는 있었을까요?

'대만', 정식 명칭 중화민국.

원래는 현재 중국에 위치하여야 했으나, '중화인민공화국'의 세력에 밀려 현재는 한 섬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습니다.

UN에서는 6.25 전쟁 초창기, 북한이 남침하여 남쪽까지 무서운 기세로 몰고 들어오자,

한반도를 포기하고 남한의 일부 사람들만 태평양의 한 섬으로 이주시킬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도저히 뚫고 올라갈 가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만약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우리는 지금 태평양의 한 섬에서 살고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6.25 전쟁. 흔히 '한국 전쟁, Korean War' 라고 불리죠.

하지만 이 전쟁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쟁의 결과가 너무 비참했기 때문이죠.

전쟁이 발발하기 전이랑 휴전된 후의 경계선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양 측에 그나마 남아있던 시설들까지 모두 파괴되버렸죠.

해외에서는 점점 이 전쟁이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이 6월 25일인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 아, 1950년 오늘 전쟁이 터졌었구나.

그 이후로는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1950년 6월 25일 새벽, 갑작스런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시작되었던 3년간의 치열한 전쟁.

그리고 현재 우리가 자유롭게 학교를 가고, 직장을 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한마포 활동을 할 수 있게 우리 나라를 지켜주셨던,

6.25 전쟁의 영웅분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입니다.

최근 북한의 갑작스러운 도발로 인해 진전되던가 싶던 남북관계는 다시 싸늘해졌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가 이렇게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게 해주신 6.25 전쟁의 영웅분들께

잠시나마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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