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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같으면 자동화 관련 내용은 잘 안넣는 편이지만, 이번 자동화는 너무 도가 지나쳐서 글을 써봅니다.

저번 편에서 Landcraft의 광물들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으므로 Mystical Agriculture의 온갖 작물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10/10/10 레벨링 노가다는 언제 해도 끔찍해요.

그러다가 쉴 겸 아스트랄 소서리 퀘스트의 마지막 내용인 Mining Multitool을 만들었습니다.

이 멀티툴의 용도는 2가지로, 위 사진에 있는 포탈의 외벽을 조합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동시에

지옥 포탈을 라이터로 여는 것처럼 포탈을 여는 데 사용됩니다.

들어가 보니, 그냥 몬스터 없는 평평한 세계였습니다. 이 차원의 이름은 Mining World로, 광질 세상이란 뜻이죠.

하지만 저희는 이미 광물을 채굴하는 단계는 넘어섰기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운석이 보이길래 설마해서 들어가봤는데, 패턴이 있네요. 이걸 만들겠다고 온갖 고생을 했었는데...

아무튼, 친구의 요청으로 심해 모드(Abyssalcraft)를 진행하였습니다.

심해 모드는 네크로노미콘(Necronomicon)이라는 가이드북을 제공하는데,

우선 위 사진처럼 조약돌을 배치해서 리츄얼을 만들라고 하는군요.

조약돌 배치 후 한가운데의 조약돌을 네크로노미콘으로 우클릭하면 리츄얼이 완성됩니다.

이 리츄얼은 네크로노미콘의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에너지를 충전하려면 심해 모드의 석상(Statue)들이 필요합니다.

석상은 심해 모드 몬스터인 쇼고스(Shoggoth)가 제단을 만들면서 생성됩니다.

저번에 쇼고스 파밍장은 한 번 보여드린 적이 있었죠.

근데 정말 중요한 것은 쇼고스한테서 나오는 드랍템이 아니라, 쇼고스가 생성하는 석상이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자연에 방생(?)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쇼고스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진흙을 사방에 칠해대다 보면, 위 사진처럼 커다란 기둥이 갑자기 나옵니다.

이 기둥 꼭대기에 있는 석상들을 수집해야 합니다.

정확한 조건을 모르겠어서 옵시디언 감옥에 가둬보기도 했는데,

결국 자연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7가지 석상을 전부 모아서 퀘스트가 클리어되었습니다.

다음은 네크로노미콘에 이 석상들을 통해 에너지를 주입해 줘야 합니다.

퍼텐셜 에너지(Potential Energy)라는 건데, 위에서 말한 대로 리츄얼의 조합에 사용되죠.

위 사진처럼 구조물을 세우면 석상에서 네크로노미콘으로 빔이 발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충전한 에너지로 리츄얼 조합을 진행하면 됩니다.

엄청난 양의 파티클이 발생하는데, 렉도 그만큼 심하게 걸리더군요.

쭉쭉 진행하다 보면 심해 모드의 차원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만들게 됩니다.

지면에 우클릭을 하면 위 사진처럼 포탈이 생성되죠.

심해 황무지 차원(Abyssal Wasteland)의 모습입니다.

Staff of Rending이라는 완드로 심해 모드의 몬스터들을 멀리서 우클릭을 하면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이 에너지가 100에 달하면 그 에너지를 에센스로 변환해 아이템으로 만듭니다.

그 에센스로 또 이리저리 열심히 진행하다 보면

이렇게 네크로노미콘을 진화시킬 수 있는데, 딱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이 모드는 정말 제 취향과는 반대더군요. 너무 칙칙한건 덤이고...

이 이후로는 한참동안 씨앗 레벨링 및 캐패시터 자동화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친구가 제타 챕터의 마지막 퀘스트를 정복했군요.

한참 나중에나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틈이 날 때 성능을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길고 긴 시간이 지난 끝에, 멜로딕 캐패시터(Melodic Capacitor) 자동화를 완료했습니다.

그 결과

한세트 제작에 무려 1시간 36분이 걸리는 괴물같은 자동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저건 추정 시간이고, 실제 시간은 보통 더 길게 잡히기 때문에 최소 2시간은 걸리겠네요.

이 캐패시터가 최종 아이템도 아니고, 누마틱크래프트와 메카니즘의 기본 재료로 들어갑니다.

좀 비싼 아이템들은 막 수백 수천개씩 잡아먹더군요. 

앞길이 막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