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제가 쓴 [세배 챌린지] 글을 읽지 않으셨다면 글 먼저 읽고 와 주세요 :)

[세배챌린지] (소설) 어떤 설날 이야기

새로 판 야생.

스폰 근처 버려진 좀비 마을에서 발견된 (거미줄에 끼어 못 나오던) 좀비 아저씨.

세배 챌린지에 잘 써먹고 나니 왠지 정이 들어서, 

소설 속 스티브처럼 진짜로 사람으로 되돌려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션 재료도 있고, 황금 사과도 촬영 뒤에 진짜로 폐광 상자에서 나왔고!

-하지만 스티브는 간과하고 있던 것이 있었죠.

포션을 만들려면 '블레이즈 가루'가 필요하다는 것!!

피글린과의 열정적인 거래를 통해 얻어낸 우는 흑요석으로 정박기부터 만들고....

네더 유적을 어찌어찌 찾아내어서 쳐들어 갔습니다.

와! 그러고보니 거의 1년차 다 되어가는 마린이인 제가 드디어 여기까지!! (감격)

이제 엔더 드래곤만 잡아보면 되는건가? (두근두근)

?? : 이제 이 스포너는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한 번 횃불 치워서 2차전 쓸고 다시 횃불 설치 중 XD

이젠 블레이즈가 무섭지 않군요. 이렇게 드디어 마린이를 벗어나게 되는건가?!

숨은 블레이즈까지 깔끔하게 박멸!

그리고 자신감 충만한 채로 이리저리 유적 구경다니다가 경비 서던 위더 스켈들에게 슥삭....

역시 스켈레톤은 저랑 안 맞습니다. 활을 들든, 칼을 들든 스켈은 역시 싫어요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포션을 만들고

벌컥!

"아저씨! 제가 구하러 왔습니다!"

좀비 주민 : 그르륵? (누구세요?)

좀비 주민 처음 구해 본 마린이의 질문에 친절히(?) 반응해주시는 같은 크루의 아레스 님.

그리고 아저씨는 무사히 인간으로 되돌아오셨다고 합니다 :D

아저씨는 현재 복구해 놓은 밭에서 홀로 열심히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 준 은인이라며 제게 물건 값을 깎아주시네요 :)

마린이인 제게 멀쩡한 주민을 좀비로 만드는 방법을 전수해주고 있는 모 크루 멤버들.png

저기요, 기껏 되돌려놨는데 그건 좀;;

하지만 아저씨는 좀비 바이러스 후유증 탓인지 기억력이 썩 좋지가 않으십니다.

퇴비통에서 갈아놓은 밭으로 뛰어내려서 밭 두 칸 흙으로 만들어놓고 쑥쓰러워서 딴청 중이신 걸 한 컷ㅋㅋㅋ

그래도 이젠 마을에 혼자가 아니라서 솔플 야생이 적적하지 않네요 ;)

좀비 마을 좀비 아저씨의 뒷이야기는 여기서 끝! XD

++BONUS++

그래서 진짜로 에필로그 함 써봤습니다, @허두 님 XD

그리고 훈훈하게 끝날 뻔 했으나 돼지를 호박으로 잘못 봐 훈훈하지 못했다는 결말.

저게 호박이었으면 골렘도 만들고 호박 파이도 만들어 먹고 딱 좋았는데. ㄲ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