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오존 3, 오늘도 시작해 봅시다.

섬 전체 사진입니다. 앰버 구역이 돋보이네요.

오늘은 유튜브에서 찾은 이 모드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로드크래프트(Lordcraft)라는 모드인데, 글자를 그려서 연구를 진행하는 컨셉이 있습니다.

그냥 재밌어보여서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핵심 재료에 황혼의 숲의 아이언우드 주괴가 들어가는걸 발견했습니다.

바로 황혼의 숲으로 가봅시다.

기왕 황혼의 숲에 온거, 주변에 나가(Naga)의 미로가 있길래 가볍게 잡아주었습니다.

황혼의 숲은 보스별로 잡는 순서가 있습니다. 그 중 나가는 첫 번째로 잡아야 하는 보스고,

그런 만큼 패턴이랄 것도 없고 멀리서 활만 쏴줘도 쉽게 잡을 수 있죠.

나가를 잡고 획득한 트로피

나가의 미로 전체 사진

근데 지금 제 장비와 무기로는 다음 보스인 리치(Rich)는 무리일 듯 해서, 

아이언우드의 재료인 라이브루트(Liveroot)만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스폰률이 극악에 달했고, 귀찮기도 해서 어떻게 집에서 만들 방법이 없나 찾아보니

라이브루트가 아니라 그냥 뿌리(root)를 잘 가공하면 만들 수 있는 듯 보입니다.

일반 뿌리는 황혼의 숲 나무를 분재에 심어서 얻을 수 있으니, 이 방법을 채택하기로 하고

묘목 한두개를 주워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냥 가기는 또 아쉬워서 이리저리 관광을 다녀봤습니다. 아래는 관광사진들입니다.

지금은 진입하지 못하는 구역. 허기 2 디버프가 걸립니다.

거대한 언덕. 내부로 들어가면 수많은 광물과 보물상자들이 있지만

몬스터 스포너도 많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구역입니다.

Soot이란 모드에서 추가하는 황 원석. 올라서면 황 가스를 살포합니다.

헌팅 디멘션에서도 발견했던 찬스큐브. 도박은 해롭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아이언우드는 해결됐으니 다음으로 필요한 재료를 수급해 봅시다.

심플 크리스탈(Simple Crystal)이라는 광석을 캐야하는데, 이게 스폰 빈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닌 듯 해서

곡괭이에 행운 3을 달기로 하였습니다.

지금은 업그레이드 공간이 부족하니, 곡괭이를 업그레이드해줘야겠죠.

지옥에 가서 지옥석을 무진장 캐서 레벨을 그랜드마스터 등급까지 올렸습니다.

여담으로, 업그레이드 공간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가 없나 해서 가이드북을 찾아보는데...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업그레이드를 발견했습니다.

공격 혹은 방어시, 위대한 수령동지가 스폰되어 적을 폭파시킨다는데...

재료가 무지 비싸니 나중에 한번 실험해 볼까요.

아무튼, 심플 크리스탈은 황혼의 숲에서 채굴할 수 있었습니다.

행운 3 곡괭이에 RAK까지 부어서 플레이어도 행운 3 버프를 달았는데,

광석 하나당 크리스탈 4개정도가 드롭되더군요. 버프까진 필요 없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혼의 숲 분재에서도 뿌리가 잘 나오는군요.

뿌리가 나올 동안 놀기는 뭐하니, 다시 거대한 목표를 하나 잡았습니다.

인더스트리얼 포고잉 모드의 스톤워크 팩토리(Stonework Factory)입니다.

조약돌을 자갈, 모래, 먼지로 가는 과정을 기계 단 한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아주 기똥찬 기계죠.

근데 그걸 만들기 위한 과정이 굉장히 험난합니다.

우선 엔더IO의 기계들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임시로 쓰는 심플 머신(Simple Machine)들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기계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게 위 사진의 머신 섀시(Machine Chassis)입니다.

심플 머신 섀시에 산업 염료 혼합물(Industrial Dye Blend)를 합쳐서 만들죠.

이 유기 염료는 검은 유기염료(석탄 분쇄), 석영 가루, 청금석 가루, 녹색 유기염료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가장 귀찮은 녀석은 위의 녹색 유기염료입니다. 지금 제게는 선인장이 없기 때문이죠.

선인장 씨앗을 만들려면 다른 씨앗들을 교배해서 선인장 씨앗을 얻어야 합니다.

선인장 씨앗은 사탕수수와 감자의 교배로 만들어지는데, 사탕수수는 밀과 비트의 교배로 만들어집니다.

위 사진은 사탕수수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간신히 선인장을 키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왕 하는거, 선인장을 그대로 키우지 않고 퀘스트에 있던 네이쳐 씨앗(Nature Seed)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스티컬 어그리컬쳐(Mystical Agriculture) 모드의 식물인데, 에센스를 수확하여 여러 아이템들을 만들 수 있죠.

빠르게 제작해 주었습니다.

이 네이쳐 식물에선 네이쳐 에센스가 나오는데, 이 에센스 7개로 선인장 16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효율적이기도 할 뿐더러, 다른 아이템들도 조합할 수 있습니다.

탐방기에선 소개해드리지 않았지만, 발전 틈틈이 와서 광물 정제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컴팩터에서 가루들을 덩어리로 합친 뒤 그대로 드로어에 넣는 게 아니라,

펄버라이저와 화로를 거쳐서 주괴로 저장하도록 한 것이죠.

오늘 드디어 시설이 완벽하게 완성되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무튼, 네이쳐 식물로 만든 선인장을 이용해 녹색 유기염료를 만들 수 있었고

산업 염료 혼합물을 무진장 만들...까 했는데

머신 섀시 하나당 산업 염료는 딱 하나만 들어가고, 그 외엔 아무데도 쓰이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조합에 6개씩이나 튀어나올줄은 생각을 못했기에...

녹색 염료는 다른곳에 쓰이지 않을까 해서 24개정도만 만들고 남은 재료는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드디어 머신 섀시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 머신 섀시로 기계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어에서 막히는군요.

다크 바이메탈 기어는 철 기어에서 시작해 3단계의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하는데

5개의 합금을 요구해대는 아주 귀찮은 아이템입니다.

어차피 얼로이 스멜터에는 심플 얼로이 스멜터가 3개 들어가니 미리 3개를 동시에 가동하고,

이 3대와 용광로를 총동원하여 기어를 만들었습니다.

얼로이 스멜터 완성!

심플 기계들과 달리 제대로 된 엔더 IO 기계들은 왼쪽에 캐패시터(Capacitor)를 요구합니다.

원래라면 값비싼 캐패시터를 만들어서 일일이 붙여줘야 했겠지만

이때를 위해 몬스터 파밍장의 루트백에서 캐패시터를 미리 모아두고 있었죠.

좋은 캐패시터라면 정품(?)중 최상급 캐패시터인 옥타딕 캐패시터 이상의 효율을 뽑아낸다고 하네요.

성능을 체크해 보니 약 14배정도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합금류 생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겠죠. 이를 기반으로 쭉쭉 발전해서 엔더IO 계열은 대부분 정리할 생각입니다.

기어를 만드느라 얼떨결에 깨진 수많은 합금 퀘스트들...

옛날 엔더IO는 심플 기계에 유기염료에, 그렇게까지 복잡하진 않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엔더IO쪽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다음으론 인더스트리얼 포고잉 모드를 도전해야겠죠.

이러다가 로드크래프트는 완전히 뒷전으로 빠질지도...

오늘은 약간 분량이 많았네요.

자동화 정비보다는 진도를 빼는 것이 주였던 탓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는 다음 탐방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