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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구상에 시간이 좀 들어가는 바람에 분량이 약간 짧습니다.

앞으로 시작할때마다 전체적인 풍경을 스크린샷으로 남길 생각입니다.

마지막에 전부 합쳐서 보면 그럴듯하겠죠?

오늘은 조약돌 자동화를 위해서 용암을 만들어볼 겁니다.

Ex Nihilo 모드에선 크루시블(Crucible)을 이용하여 용암을 만듭니다.

크루시블의 주 재료는 포슬린(Porcelin)이라는 점토인데, 도자기 점토란 뜻이라고 합니다.

점토와 뼛가루를 합쳐서 만드는데, 뼛가루는 먼지를 체에 걸러서 쉽게 얻을 수 있죠.

광물이 많아진 참에 체도 부싯돌 등급에서 철 등급으로 올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크루시블입니다.

크루시블은 블럭 아래에 횃불이나 용암 등을 설치한 상태에서 내부에 조약돌을 넣으면

조약돌을 녹여서 용암으로 바꿔줍니다.

사진에선 아래의 횃불이 보이지 않지만요.

용암 한 버킷을 얻고 나면 자동으로 조약돌을 생산하는 조약돌 생성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보통 이런 고난도 모드팩에선 '철 양동이'가 첫 번째 장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의 인벤토리에서도 철 양동이 대신 점토로 만든 도자기 양동이를 사용하고 있죠.

이 도자기 양동이는 물은 얼마든지 옮길 수 있지만, 용암을 옮기면 파괴되어 버립니다.

게임으로 돌아가서, 조약돌 생성기는 이처럼 위에 상자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조약돌을 보관해 줍니다.

현재는 최저 등급이라 2초에 1개씩 생성됩니다. 많이 느린 편이지만, 자동이라는 데 의의가 있죠.

다음은 팅커스 용광로를 도전해 볼까요? 위에서도 나왔던 포슬린을 대량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 이미 팅커스에 익숙하신 분들은 왜 평범한 용광로가 아니라 저걸 만드나 싶기도 하실텐데

이 모드팩은 그라우트(Grout)를 구울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용광로에서 녹여야 하죠.

그래서 임시로 사용할 용광로를 도자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템덕트와 서보의 조합법이 꽤 저렴해서 점토 자동화를 도전해 봤습니다.

왼쪽 상자에 나뭇잎을 넣으면 크루시블에 들어가 물로 바뀌고,

가운데 상자에 넣은 먼지가 배럴에서 물과 합쳐져 점토가 되어 오른쪽 상자에 보관되는 방식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든 포슬린 용광로, 한 번에 3개의 아이템밖에 못 녹이는 눈물나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연료로는 히터를 만들어서 석탄으로 때우려 했는데, 그랬더니 석탄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녹일 그라우트가 몇갠데...

그래서 용암을 사용하고자 하니 점토 양동이가 아깝고 해서 자동화를 생각해 봤는데

써멀 기본 플루이덕트는 용암을 수송하면 터져버려서 곤란하죠.

근데 이런저런 파이프를 찾아보다 보니, 엔더IO의 플루이드 컨두잇은 조합법 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걸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용광로 자동화입니다.

오른쪽 호퍼에 조약돌을 채워주면 용암걱정은 없고,

용광로에 그라우트를 넣어주면 알아서 그을린 벽돌(Seared Brick)을 뽑아내는 장치입니다.

벽돌을 뽑아내는 동안 흙 자동화를 만들어 봤습니다.

왼쪽 상자에 나뭇잎을 넣으면 배럴에서 썩어서 흙이 되는 아주 간단한 시설이죠.

오늘의 플레이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부턴 바빠질 것 같아서, 분량이 더 줄어들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챙겨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탐방기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