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프로젝트 오존 3를 검색했더니, 드디어 카파 난이도가 배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해서

새벽에 부리나케 설치하여 체험해 보았습니다.

프로젝트 오존 3 모드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프로젝트 오존 3

프로젝트 오존은 스카이블럭 모드팩입니다. 물론 그냥 오버월드에서 해도 상관 없지만요.

월드를 생성할 때, 월드 타입을 Garden of Glass로 지정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해당 월드 타입은 보타니아에서 추가하는 스카이블럭 월드 타입으로,

이처럼 3x3 면적의 흙과 물, 조명, 나무 뿌리가 있는 섬입니다.

프로젝트 오존 3(이하 프오 3) 모드팩은 퀘스트를 지원합니다.

모든 퀘스트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퀘스트를 따라가는 것으로 전체적인 발전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프오 3만의 특징으로는, 퀘스트의 이름이 전부 그리스 문자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첫 번째 문자인 알파부터 시작해 모드별로 챕터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프오 2에선 퀘스트 보상으로 찬스 큐브 등을 주어서 랜덤성을 부여한 반면

이번 프오 3에서는 퀘스트를 달성하여 RAK라는 화폐를 얻고

해당 화폐로 랜덤박스를 돌리거나, 원하는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챕터인 알파의 퀘스트입니다.

전형적인 스카이블럭 방식으로, 묘목을 키워서 나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약돌이 약간 특이한데, 흙에 대고 쉬프트 우클릭을 하면 돌멩이를 얻을 수 있고

해당 돌멩이 4개를 조합하여 조약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퀘스트에선 화로를 만들라고 합니다.

카파 모드는 전체적인 조합법이 수정되어 있습니다.

화로의 경우, 돌 8개가 아니라 압축된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돌 72개가 들어가죠.

나무의 경우, 정확한 모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비슷한 기능을 하는 모드가 너무 많습니다)

쉬프트를 연타하면 주위에 뼛가루 효과를 주는 모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Ore Excavation 모드가 설치되어 있어 `키를 누른 채로 뭔가를 캐면 찹트리 효과가 적용됩니다.

위 사진처럼 성가신 세계수도 클릭 한방에 전부 벌목할 수 있죠.

돌을 양산하고 반블럭을 만들어서 땅을 넓혔습니다.

반블럭으로 땅을 만드는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같은 양의 돌로 땅을 2배로 넓힐 수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반블럭 위에선 몬스터가 스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Ore Excavation 모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허기가 빠르게 닳는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이 모드팩엔 하베스트크래프트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사과나무를 만들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건 몰랐던 점인데, 사과나무에도 쉬프트 연타를 통한 뼛가루 효과가 적용됩니다.

이로서 허기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군요.

첫 번째 퀘스트 보상으로 지급된 다이아몬드 1개를 소모하여 성능 좋은 빌더 완드를 만들었습니다.

Crook이란 아이템으로 나뭇잎을 캐면 누에벌레(Silkworm)이 나오는데,

이를 나뭇잎에 설치하면 누에벌레를 번식시킬 수 있고

이를 다시 Crook으로 캐서 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슬슬 생활이 윤택해졌으니, 팅커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팅커스 블럭들은 멀티블럭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붙여서 짓는게 좋습니다.

특히 스텐실 테이블과 파트 빌더는 패턴 체스트에 붙여서 짓는게 좋습니다.

저는 보통 위 사진처럼 십자로 지어서 땅에 묻어버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음은 광물을 얻을 차례입니다.

모드팩 스카이블럭의 경우 Ex Nihilo 모드가 단골로 사용됩니다.

자갈, 모래 등을 체에 걸러서 광물 조각을 얻는 컨셉의 모드죠.

아까 누에벌레로 얻은 실을 통해 체를 만들고, Sieve(체 받침)도 만들어서 퀘스트를 달성해 주었습니다.

자갈은 돌을 망치로 부수면 얻을 수 있습니다. 자갈은 다시 모래로, 모래는 먼지로 분쇄됩니다.

이러한 모든 공정은 먼 미래에 자동화되겠죠.

잠시 다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크루시블에 묘목이나 나뭇잎을 넣으면 물을 얻을 수 있고,

이 물을 유리병을 통해 배럴에 옮겨담은 뒤 먼지를 함께 넣어주면 점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점토를 분해한 뒤 구워서 만든 벽돌로 분재(Bonsai)를 만들었습니다.

이 분재는 지금은 성능이 애매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데, 철이 들어가서

다시 광물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실로 만든 체는 부싯돌, 철,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저는 부싯돌 체까지만 업그레이드한 뒤

이처럼 3x3으로 배치했습니다.

체는 멀티블럭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처럼 인접해서 설치하면 자갈 9개를 동시에 거를 수 있습니다.

우클릭 매크로를 돌려놓고 잠시 뒤에 와보니 대량의 광물 조각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철, 금, 부싯돌, 석탄이 많이 나오고 구리, 주석, 납, 은 등의 광물들도 나옵니다.

이 조각들은 4개를 합친 뒤 화로에 구워서 주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철 주괴를 만들어서 우선 분재를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분재는 이런 스카이블럭류 모드팩에서 요즘 각광받고 있는 모드인데,

위 사진처럼 1x1짜리 공간에 작은 분재를 키우는 모드입니다.

호퍼 업그레이드를 했을 경우, 아래의 인벤토리로 자동으로 수확까지 해주니 아주 편리하죠.

어젯밤은 여기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엔 용암 생산에 이어서 조약돌 생산 자동화로 시작해서 쭉 발전해 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