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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게 고통받아 봅시다.

저번 편을 끝내고 나서 갑자기 동물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끄기 전에 넓은 잔디밭을 만들고 그대로 켜놓고 잤더니 동물 몇 마리가 스폰되었습니다.

소의 색깔이 알록달록한 것은 MooFluids라는 모드인데, 소가 우유 대신 녹인 철이나 경험치 등을 만들어내는 모드입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소들은 녹인 백금, 경험치, 바이오연료 소입니다.

뭐, 언젠간 쓰지 않을까요? 없는것보단 좋죠.

이런저런 외국 영상을 찾아보니, 이 퀘스트로 만들어지는 저장고가 그렇게 크고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저장고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이라 최우선으로 클리어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파란 종이같은 설계도를 원하는 곳에 우클릭하면 사진처럼 멀티블럭 구조를 알려줍니다.

이 구조대로 블럭을 배치하면

이렇게 커다란 상자 선반?이 만들어집니다.

선반의 세 층에는 각각 바닐라 상자를 8개씩 배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선반의 최대 용량은 아이템 3*8*27*64=41472개입니다. 

심지어 검색 기능과 정렬 기능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초반 저장고 치고는 굉장히 훌륭하죠.

잔디밭을 설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닭이 스폰됐습니다.

퀘스트중에 케이크를 요구하던 게 있었기 때문이죠.

집 근처에 목줄로 잘 묶어두었습니다.

저번 편에서 텅스텐때문에 막막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영상을 찾아보니 지옥은 스카이블럭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바로 지옥 포탈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지옥석을 왕창 캐서 그대로 체에 걸러주면 텅스텐 걱정은 없겠네요.

다만 몬스터가 좀 많이 강해진 듯 해서, 땅속에서 채굴만 하다가 도망쳐나왔습니다.

(행복)

일단 지옥석 18세트를 체에 걸러보았습니다.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더불어 금이 주로 나오고, 제가 원하던 텅스텐이나 티타늄도 꽤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느긋하게 발전을 하던 도중 이 모드팩에서의 첫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범인은 바로 존 시나.

이분이십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프로젝트 오존 2때부터 있던 전통이었죠.

존 시나라는 이름을 가진 크리퍼가 'His name is John Cena'를 우렁차게 외치며 엄청난 폭발뎀으로 플레이어를 산화시키는...

FTB 영역 지정을 해둔 덕분에 땅이 블럭이 파괴되진 않았는데, 날아갔으면 게임 접을 뻔했네요.

겸사겸사 지옥에서 캐온 소울 샌드도 걸러봤는데, 석영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걸로 액츄얼리 애디션을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계속 석탄으로 아이템을 굽는 것은 아깝다고 느껴져서, 자동 목탄 공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분재에서 나온 원목을 분재에서 나온 막대기로 굽는 방식입니다.

막대기 하나로는 아이템을 굽지 못하기 때문에 금 화로에 효율 업그레이드를 꽉꽉 채워주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목탄으로 스모키 쿼츠를 만든 뒤 이걸 구워주면 액츄얼리 애디션의 기본 재료인 블랙 쿼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액츄얼리 애디션을 하기 위해선 전기가 필요하죠. 마침 텅스텐도 티타늄도 준비됐겠다, 바로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번 강좌에서 좌절했던 키네틱 다이나모입니다. 수차에 연결해서 사용하죠.

텅스텐만 해결되니 모든게 일사천리로 풀리더군요.

그렇게 수차를 만들었습니다. 이 수차는 약 88RF/t의 발전량을 보여줍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점만 빼면 굉장히 준수한 수치죠.

에너지 저장은 이머시브의 축전기를 쓸까 했는데, 써멀의 에너지 셀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이걸 사용했습니다.

드디어 전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다음엔 자동 자갈/모래/먼지 공장과 자동 거르기 공장을 만들 예정입니다.

지옥 한 번 간걸로 일이 쭉쭉 풀리니 편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네요.

뭐, 결과가 좋으니 괜찮지만요. H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