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생때 마인크래프트를 알게된 후, 지금은 개발자가 된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마인크래프트에서도 특히 플러그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1.7.2 버전에서 VariableTriggers 플러그인을 주로 사용해서 서버에 간단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즐겨했습니다.
(참고로, 저 플러그인을 사용하던 시절에 CommandHelper, Skript, VariableTriggers 등 스크립팅 플러그인의 인기가 점점 떠오르던 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 지난 듯 합니다 ㅋㅋ)

이를 통해 코딩아닌 코딩을 알게 되었으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 회사에서 백엔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해왔습니다.

저는 단지 마인크래프트 플러그인을 만들고 싶어서 개발자의 길을 택했습니다.
지금은 의도치않게 백엔드로 나아가고 있지만요.

플러그인을 Java로 만들기에, Java로 취업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있는지 찾던 중 백엔드라는 직무가 있었고, 서버를 다루는 업무를 주로 하다보니 마인크래프트 서버와 큰 연관성이 있겠다싶어 택했을 뿐입니다.
(요즘은 Kotlin으로 플러그인을 만드는 모습이 종종 보이네요.)

요즘은 이직 준비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마인크래프트가 생각나네요.
정작 원하던 플러그인 개발은 안하고, 다른 활동을 해와서 그런걸까요?

이참에 예전부터 관심있게 봐온 플러그인도 찾아보니 정말 재밌어 보이더군요.
MythicMobs랑 MagicSpells을 활용해서 보스몹을 만들거나, 여러 플러그인을 잘 활용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니, 도파민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뜬금없지만, 여태 공부해왔던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백엔드 기술을 마인크래프트에 적용해보고싶은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플러그인 개발, 테스트코드 작성, Docker로 마크 서버 만들기, Velocity로 여러 서버 묶기,라즈베리파이 활용, 마크랑 Springboot 통신 등등..)

간간이 활동해보며 어렸을 때 아쉬웠던 마음을 지금이라도 채워보고 싶네요.
아, 그렇다고 개발을 잘한다는건 아닙니다. 아직도 플러그인 만드는 방법을 몰라요 ㅋㅋ..

혹시라도, 위의 내용 또는 마인크래프트 개발과 관련해서 얘기나누고 싶으시다면 연락주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디코: phdljr0)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